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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생활

소설가 김영하,대화의 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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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 중에 대화의 희열이 있다. 시청자가 궁금하거나 화제성이 있는

인물을 골라 그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그 사람의 가치관을 알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여행의 이유'를 쓴 김영하 작가가 나와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두번째 직업이 '여행가'라고 할 만큼 그는 여행을 좋아한다고 한다.

(작가로서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끌어내기 위해 더 떠나고 싶은것은 아닐까?)

책 '여행의 이유'에는 여행지 사진도 없고 여행 이야기도 없고 오로지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만 담겨 있단다.

사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코너에 있는 그 책을 스윽 흩어본 적이 있다. 그리곤 바로 내려놓았다.

형편이 안 되는 내게 자꾸 떠나보라고 하는 것 같아 보기가 두려웠다.

역시나 작가도 그런 의도로 쓴 모양이다.

우리가 여행을 해야만하는 이유 그리고 여행에서 얻을 많은 보물들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이 책이 인기가 있는 걸 보니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인 거다.

멀리 떠나고 싶은 거다.

 

김영하 작가는 여행지에서 길을 잃어보기를 권한다.

목적지는 잃어버렸지만 그 사리에 새로운 보물들을 발견하게 될테니 말이다. 

하지만 낮선 여행지에서 길을 잃어 목적지의 위치를 찾아 헤매는 동안 아마 엄청남 공포감에 휩싸여 더욱 길을 찾기

어려워지지않을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거나  내가 가려는 목적지를 미리 가 볼수도 있어서 여행이 편리해지고,  능숙한 스마트

폰 사용으로 언어의 장벽도 사라져가고 있으니 길을 잃지 못하게 되었다. 길을 잃기가 힘들어지게 된것이다.

그렇다면 이젠 목적지로 바로 가지 말고 돌아가 볼까?

 

나는 가끔 시내버스 여행을 한다. 아주 짧은 여행인셈이다.

방법은 약속시간보다 일찍 출발하여 몇정거장 전에 내려 찬찬히 걷는다.

새로생긴 가게도 보이고, 가로수 빛깔도 어제와 다르고,  변화된 최신유행도 알수 있다.

내 입장에서는 나름 최선의 여행이다.

 이젠 김영하 작가의 조언대로  좀 멀리 떠나 보고싶다.  

사실 여행은 그래도 좀 젊어서 하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다 

나이가 드니 만사가 귀찮고 그저 집에서 보내는게 더 편했다.  가고싶으면 인터넷으로 유튜브로 구글맵으로 방법이 많다

고 생각했다. (BTS콘서트도 인터넷으로, 생방으로 집에서 보는 시대 아닌가!)

핑계였던것이다.

스페인하숙에서 보았던 나이든 순레자들처럼 낮선 길도 걸어보고  보지못했던 나무들도 꽃도 오로라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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