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얀센 백신 새부작용 확인/길랭바레 증후군 추가

 

 

미식품의약국(FDA)는 12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새로운 부작용을 추가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드물게 나타나는 ‘길랭바레 증후군’ 사례에 대해 FDA 등과 논의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FDA는 이날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과 관련한 팩트 시트(Fact Sheet)를 업데이트하면서 기존에 보고된

이상 반응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외에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명시했는데요

팩트 시트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일부 사람에게서 42일 안에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나 확률은 매우 낮다”

고 밝혔습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팔다리 등에서 근력이 크게 떨어지고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감염이나 백신 접종 이후 체내에 형성된 항체(면역세포)가 신경계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팍악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길랭바레 증후군은 백신 접종과 관계 없이 미국에서 일주일간 평균 60~120건

발병됩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3000~6000명이 길랭바레 증후군에 걸리는데요   CDC는 길랭바레 증후군에 걸리더라도 대부분은

완치되지만, 일부는 영구적으로 신경 손상을 입을 수 있고, 50세 이상에서 그 위험이 크다고합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1300만 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고, 이 가운데 100명에게서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났으며

이 중 95명이 입원, 1명은 사망했습니다

 

FDA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평균 2주 뒤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대부분 남성으로 50세 이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길랭바레 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

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길랭바레 증후군이 발생한 것은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은 아닙니다

 

1976년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대규모 접종이 이뤄진 뒤에도 10만 명당 1명꼴로 길랭바레 증후군이

보고되었고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기에는 100만 명당 1~2명꼴로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예방 접종 이후 길랭바레 증후군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다니엘 살먼 미국 존스홉킨스대 백신안전연구소장은 뉴욕타임스에

“백신이 길랭바레 증후군을 유발한다는 데이터는 매우 설득력이 있지만 위험도는 극히 낮다”며

“아직 길랭바레 증후군이 유발되는 메커니즘을 완전히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팔과 다리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

복시가 발생하거나 걷기, 말하기, 씹기, 삼키기 등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또 방광이나 대장 활동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국내에서는 올해 5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달 초 얀센 백신 101만 회분을 공급받았고,

112만9689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미국 측 요청에 따라 국내 접종자들은 주로 예비군과 민방위 등 군 관련자들로 이뤄져 30~40대 남성이 대부분입니다

CDC는 길랭바레 증후군과 같은 새로운 이상 반응 보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의 크리스 쿠오모와의 인터뷰에서

“수천만 명이 백신을 접종하면 드물게 부작용이 나타난다.

  백신의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한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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