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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개학! 고3 드디어 학교가다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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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

예년같으면 지금쯤 체육대회를 하고 수련회를 가고 중간고사를 끝냈을 기간이다.

반 아이들과도 친해져서 고3의 어려움을 서로 공유하고 치유할 시간이다.

하지만 모든 게 어긋나 버렸다.

코로나로 인해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학사일정은 단축되고 모의고사와 중간고사가 생략되어 입시 준비에 난감한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게 비단 우리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니 다행이라며 나 스스로 이기적이 된다.

이 위기를 불안해하지 않고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서 하루하루 잘 다져나간 친구들은

틀림없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다.

미술을 전공하려는 고3인 나의 아이도 마스크를 쓰고 소독제를 챙겨 매일 학원을 나간다.

학원에서는 매일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친구들과 띄엄띄엄 앉아서 꼼짝 않고 몇 시간씩 그림을 그리 다 온다.

그림을 그리면서 아이는 원하는 목적지에 한발씩 다가간다고 느낄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올해는 틀렸으니 내년을 기약하자고 말할 수 있을까?

어떤 학부모들은 수능보다는 아이들의 건강이 우선이지 않냐고 아직도 등교가 이르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수능은 좀 특별하지 않는가 ?

재수를 생각해본 적도 있다. 그러나 일 년간 흔들리지 않는 멘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그 비용 또한 너무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의 미래가 수능이라는 이 한 시험에 결정난다는 게 너무 잔인하다. 

어쨌든 시간은 수능시계는 가고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세상은 넓고, 수능은 전부가 아니고, 직업은 많으며,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는걸 알려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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